너 처음봤을때의 기분들…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온통 꽃무늬로 뒤덮혀 있는 너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촌스러울스가 있지? 란 생각을 안했다면 거짓말이야. 솔직히 말하면 너를 친구들에게 감추고 한동안 깊숙한 곳에 숨기기마져 했어. 하지만 내 손끝이 너를 만지면서 나 느끼기 시작했어. 그 부드러움… 그리고 그 무엇보다 너의 그 따듯함. 나에겐 느껴보지 못한 행복들이었지.
너와의 하룻밤을 보내고 난 후 난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순수하게 잠들었는데 너는 나를 너무나 따듯하게 해줬어. 하늘을 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고 진정한 따듯함이 뭔지 느끼게 됐어… 너와 같이 자다가 지각한 날들도 참 많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으로 남았구나.
그랬던 우리가…
지금 되돌아보면 너무 많이 멀어진거 같아. 뭐 다 내 잘못이지… 날씨가 덮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소홀이 대하고… 잠시나마 너의 중요성을 잊었던거 같아.
다시 겨울이다?
너와 내가 그렇게 기다리던 겨울이야. 우리 지난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새로 시작하자. 너의 따듯함… 다시 느끼고 싶어. 다시 내곁으로 돌아와서 나에게 따듯함을 알려줘. 너의 소중함 잊지않고 항상 간직할테니깐 돌아와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께. 이 겨울이 다가기전 꼭 나에게 돌아와줘.
나에게 따듯함을 알려준 전기장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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